늙은 호박 다이어트를 아시나요?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밤에는 약간의 서늘한 가을을 예고하는 바람이 조금씩 불어주는 계절이다. 내 고향 예천에는 이번 여름에 많은 강우량으로 피해가 많았다. 우리 밭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밭둑이 무너지고 산 위의 태양광설치도 무너져 내려 많은 피해가 났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 가을의 정취가 곳곳에서 풍기기 시작한다. 금년도 호박농사도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늙은 호박에 숨어있는 특급비밀, 늙은 호박 다이어트를 아시나요?
▣ 호박재배 과정
호박은 보기보다는 재배하기가 쉬운것 같지만 어렵다. 필자도 첫해에는 호박재배를 실패한 경험이 있다.
호박재배 경헙을 이야기해보면
첫째로, 맷돌호박은 평지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평지보다는 경사진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의 경사가 있는 곳이라면 좋다.
둘째로, 맷돌호박은 초기에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구덩이를 크게 파고 모종하기 보름 전에 퇴비, 비료 등을 반포대 정도 넣고 흙과 섞어서 발효를 시켜야 한다.
셋째로, 호박잎이 10~15개 정도 되었을 경우 원순을 자르고 아들순 2~3개 정도만 키워야 많은 호박이 열린다. 원순과 아들순 자르는 방법은 지난번 글에 자세히 적어 놓았으니까 참고하면 될 것이다.
넷째로, 호박은 7월보다는 8월 정도 지나서 꽃이 많이 피고 호박도 많이 맺는다. 또 이때쯤이 되면 원뿌리는 힘을 잃게 되고 줄기마디에서 나온 새로운 뿌리가 땅에 내리면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게 되므로 이때 호박줄기를 땅에서 걷어내면 안 된다.
앞에 사항만 주의한다면 좋은 호박을 많이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늙은 호박의 효능
늙은 호박은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특이 이뇨작용이 뛰어나 여자들에게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늙은 호박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면
첫째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늙은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베타카로틴이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이 건강하게 되는 것이다. 야맹증, 황반변성 등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
둘째로, 항암 효과가 좋다.
늙은 호박에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크산틴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막아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로, 피부 건강에 좋다.
늙은 호박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많아서 비타민 C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고, 베타카로틴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넷째로, 위장 등 소화기 기능에 도움을 준다.
늙은 호박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장건강에 매우 좋으며, 변비예방에도 기능이 탁월하다. 또한, 늙은 호박에 함유된 글루탐산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 좋다.
다섯 번째로,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늙은 호박에는 칼륨과 루테인이 많아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어 줄 뿐만 아니라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전을 예방해 준다.
단 복용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늙은 호박에는 칼륨이 많기 때문에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며, 또한 식이섬유도 풍부하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늙은 호박의 특급비밀 다이어트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늙은 호박에는 건강에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 중의 하나가 다이어트에 특효라는 것이다. 다른 어떠한 인공첨가제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오늘 그 방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재료는 간단하다. 늙은 호박과 팥만 있으면 된다.
첫째로, 늙은 호박을 씨와 껍질을 제거한 후 중불 및 약불로 푹 삶아라.
둘째로, 팥도 푹 삶아라. 비율은 호박 2 : 팥 1 정도 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삶은 호박과 팥을 믹서기에 갈아서 먹기 좋게 냉동해서 하나씩 꺼내먹으면 된다. 아침, 저녁에 공복 시에 먹으면 된다. 한 달 정도 먹으면 약 3kg 정도 자연스럽게 빠진다. 물론 다른 것은 평상시처럼 먹으면 된다. 단 밤 9시 넘어서는 물외에는 어떠한 것도 먹으면 안 된다. 여기에 걷기 등 조금의 운동을 더해주면 효과가 훨씬 좋다.
by 건강관리사 1급 김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