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시작
벌써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다. 1년이란 세월이 반이나 흘러가고 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모내기가 끝나고 돌아서면 벌써 들판은 노랗게 변해있다. 그만큼 세월은 빨리 지나가고 있다. 사업적으로 바빠서 올해에는 고사리가 나올 때 되어서야 처음으로 시골에 갔다.
▣ 고사리 요리
봄에 올라오는 고사리는 맛이 좋고 건강에도 좋다. 그러나 대부분은 독성이 있다고 묵나물로만 먹고 있다. 묵나물로 먹어도 맛있지만 오늘은 특별한 고사리 요리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고사리 독성은 아노이리나제(Aneurinase)와 후디키로사이트인데 수용성에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5분 이상 삶으면 없어진다.
먼저 싱싱한 생고사리를 5분이상 끓는 물에 삶는다. 너무 삶으면 식감이 떨어지므로 5분 정도만 삶는다. 삶은 고사리를 차가운 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아서 혹시라도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독성성분을 없앤다.
두 번째로 프라이팬에 참기름과 간장(집간장+양간장)으로 고사리를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다진 마늘로 양념을 한다. 프라이팬 뚜껑을 덮고 10분 정도 뜸을 들인 후 먹으면 된다. 이제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환상적인 고사리 요리 맛을 보게 될 것이다.
▣ 농사시작
작년에 심은 대봉감 묘목이 겨울을 이기고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산밑에 심은 묘목 10주는 낮은 기온을 이기지 못하고 고사하였다. 나머지 32주는 새싹이 싱싱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커피퇴비를 주고 지난해에 다 깔지 못한 구역에다 제초매트를 다 깔았다. 작년에는 제초매트 사이로 올라오는 풀들의 기운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조그마한 틈도 없애기 위하여 매트가 겹치도록 총총하게 깔았다.
다음 주에는 고추와 상추, 가지 등을 본격적으로 식재할 예정이다. 사업적으로 바빠서 금년에는 조금씩 축소해서 재배할 예정이다.
by 건강관리사 1급 김상준